'파묘' 김고은 "진짜 귀신 보게될까 걱정했는데 감독님이 집사님이라 안심
자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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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7 16:05
17일 오전 더 홀덤포커 호텔 서울에서는 영화 '파묘'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토너먼트 에는 장재현 감독,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처음으로 홀덤토너먼트 연기한 김고은은 "전문직이어서 퍼포먼스나 징을 치거나 주문을 외는 모습이 어설퍼 보이면 안된다는 강박이 강했다. 젊은 무당이지만 능력있고 포커토너먼트 인물이기에 그런 면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박정민이 '유미의 세포들'을 찍고 있을때 갑자기 전화와서 '파묘'라는 대본을 꼭 봐달라고 하더라. 대본도 못 받았던 때인데 '사바하'의 감독님이 저를 너무 원하는데 거절할까봐 미리 이야기 한다고 하더라.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장재현 감독을 몇십분 동안 칭찬했던게 시작이었다."라며 이 작품과의 인연을 밝혔다.
'대살굿' 장면을 위해 김고은은 "굉장히 크고 터프한 굿이어서 사전에 감독님, 무속인 선생님과 동선을 짜고 리허설도 몇날 몇일을 고민했다. 여러 퍼포먼스가 있는데 그 중에 어떤게 나을지 상의를 하고 신을 받을 때의 몸짓이나 춤사위를 선생님 집에 찾아가서 밥 먹으면서 배웠다."며 준비과정을 알렸다.
유해진은 "저한테 만약 그 배역이 왔으면 해낼수 있을까 싶더라. 하루 종일 찍느라 체력도 필요하고 정말 많은 공을 들어야 만들어니는 장면인데 감독님이 완성도를 위해 다시 한번 가자고 할 때도 찌푸리지 않고 계속 하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김고은을 현장에서 지켜본 심경을 밝혔다.
김고은은 "이런 작품 하기 전에 진짜 귀신 보면 어떻게 할까라며 걱정 많았는데 감독님이 집사님이어서 안심이 되었고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다들 개그 욕심이 있으셔서 너무 많이 웃었다. 힘들었던게 기억에 남지도 않고 오랜만에 지방에서 긴 시간 촬영을 했는데 그 시간이 여행 간 것 처럼 즐기며 찍었다."며 오컬트 장르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김고은은 "대본을 받고는 상상이 잘 안되서 어려운 대본이라 생각되서 여러번 걸쳐서 읽었다. 감독님 만나서 질문하려고 많이 읽다보니 재미있는 대본이라 생각되었고 하게되면 잘 해야 하는 역할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시나리오를 받고 들었던 생각을 공개했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는 2월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