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케빈오 입대에 "밤새 울어…매일 예약메일 온다
자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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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12:13
배우 공효진이 남편이 가수 케빈오의 토너먼트 에 눈물을 보였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공효진이 출연해 케빈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비혼주의자였으나 케빈오 덕분에 생각이 바뀌게 됐다고 했다. 공효진은 "'비혼주의야',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을 많이 했다. 홀덤포커 친구들도 많으니까 나만 싱글로 남을 게 아닌 것 같았다. 근데 결혼할 사람은 알아본다는데 처음에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케빈오의 첫인상을 회상했다.
공효진은 케빈오의 전화번호 이름을 '마이 엔젤'로 저장해뒀다고. 공효진은 "케빈오의 미국 가족들이 닭살스럽다고 절 놀린다. 저는 날개를 진짜 봤다. 정말 날개가 있더라"라고 했다.
공효진은 케빈오와의 첫 홀덤토너먼트 언급했다. 그는 "바쁜일을 끝내놓고 한가해서 여가생활을 하고 싶을 때였다. 마침 케빈오가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갔다. 공연을 잘 보고 왔다. 그리고 나서 바로 해외 뮤지션 포커토너먼트 가 있었는데 케빈오와 같이 가게 됐다. '티켓팅은 케빈오가 한대'라고 해서 전화번호보다 계좌번호를 먼저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이 공연 본 사람들과 술을 한잔 마시면서 알게 됐다. 그리고 나서 제가 미국에 여행을 갔는데 마침 케빈오도 거기 있다고 하더라. '차 한잔 할래요?'라고 했는데, 제가 '동백꽃 필 무렵'이 끝나고 나서 인기가 많을 때였다. 오히려 외국에서 만나면 '밀월 여행이다'라는 말이 나올 것 같아서 위험하다 생각했지만 식사를 했다. 이후에 친구들이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별거 아니라고 했다. 근데 시차를 핑계로 문자를 보냈다. 그러다가 '모닝커피를 한 잔 마실래요?'라고 해서 차 데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케빈오는 지난달 공효진과의 안정적인 한국 내 가정 생활을 위해 자진해서 군 입대를 했다. 이에 대해 공효진은 "저 혼자 남아서 보내야 할 시간들이 너무 걱정된다. 제 진짜 고민은 남편이 군대를 가서 혼자 '곰신'으로 지내야 한다. 그저께 갔다. 두 밤 지났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나온 거다. 그래서 머리가 복잡한 게 갑작스럽게 큰 변화가 생겨서 말을 나누면서도 다른 걱정이 있었다"고 했다.
공효진은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 마음이 복잡했다. 계속 '어떡하지'라는 마음이 있다"라며 "케빈오가 예약 이메일을 만들어 놓고 갔다. 매일 10시에 이메일이 온다. 무슨 영화처럼 온다. 이런 이벤트를 잘하는 사람이었나 싶더라. 한 3일전부터 하루종일 했다. 자서전 쓰는 건가 했는데 이걸 준비했더라"라고 말하며 울컥했다.